밀레니얼 세대의 개발도상국 연결을 위해 기업을 두드리는 사회적기업가

[세계 속 사회적경제]는 전 세계의 사회적경제 소식과 칼럼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외국에서는 사회적경제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우리나라 사회적경제가 배울만한 것이 있는지 등을 고려하여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해외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등의 사례나 사회적경제 트렌드, 사회적경제를 뒷받침해주는 경제이론 등 다양하고 통찰력 있는 기사들을 번역하여 소개할 예정입니다.(편집자 주)

 

 밀레니얼 세대의 개발도상국 연결을 위해

기업을 두드리는 사회적기업가

 

다이치 코누마(Daichi Konuma)는 크로스필즈(Cross Fields)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이다. 도쿄의 시나가와 워드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월 25일 | 사토코 카와사키(SATOKO KAWASAKI)

 

 

  막달레나 오스미 (Magdalena Osumi)  

  2017. 06. 12  

 

 

다이치 코누마(Daichi Konuma)가 히토츠바시 대학교(Hitotsubashi University) 학생이었을 때, 그는 친구들과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곤 했다. 투자은행에서든 무역회사에서든 그들은 소규모 사업을 돕거나 또는 빈곤 감소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었다.

코누마는 대학을 졸업한 후 시리아에 가서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해 일본 해외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는 중동에서 약 2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와 새로운 경험을 활용해 모국에서 변화 만들어내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전에 이상주의적 전망을 공유했던 그 대학 동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을 때, 코누마는 친구들이 열정이 완전히 사라진 기업 근로자들로 변해버린 것을 목격했다.

당신이 예전처럼 열정적이라도 직장에서는 쓸모가 없을 것이다. 코누마의 친구 중 한 명이 그를 옆으로 끌어당기며 조언했다. “넌 철 좀 들어야 해.”

코누마는 이런 태도의 변화에 충격을 받고 당황했다.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말단 근로자가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인가 아니면 회사가 근로자들이 기업문화에 마땅히 순응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인가?

이런 경험은 그가 비영리 조직인 크로스필즈(Cross Fields)를 설립하도록 불붙였고, 그로부터 4년 뒤인 2011년 그의 미션은 기업계에서 그들의 동기를 재점화 시킬 수 있는 장래가 밝은 청년들을 해외로 파견시켜 사회적 문제 근절을 돕도록 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성장과 현장에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데 참여하는 사람들과 거기서 가장 노력을 쏟는 이들 간에 하나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34세의 코누마는 최근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회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서 사람들이 의욕을 되찾고 모든 영역의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지도자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현재까지 크로스필즈는 Benesse Holdings, Inc. 및 NTT Data Corp.과 같은 30개 이상의 선도 기업의 약 120명의 직원을 아시아 전역의 약 70개 비정부기구와 연결시켰다.

참가자들은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등 일본과 9개국의 프로젝트에 배정되며, 이는 그들이 회사에서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들은 지역 그룹 또는 기업과 팀으로서 일하면서 헬스케어, 농업 또는 다른 생활개선 영역을 지원한다.

2011년 5월에 설립된 크로스필즈는 참여 기업에게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멘토링을 포함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수익은 조정 비용과 기부금에 달려있다.

하지만 고용주에게 프로그램에 가입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처음에, 코누마는 이익이 될지를 의심하는 100여개의 회사로부터 거절당했다. 많은 고용주들은 “그런 재밌는 경험은 근로자(프로그램에 참여하는)들이 회사를 떠나도록 유도할 것이다.”라며 우려했다. 코누마는 참가자 중 약 5퍼센트는 회사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젋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크로스필즈 프로그램이 실제로 장기적인 혁신을 일으킬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객은 점차 증가했다.

한 30대 파나소닉 직원은 2012년 베트남 중부 다낭(Da Nang)시에서 한 달 동안 태양 조리기계 제조업체가 생산 및 납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프로젝트는 그에게 파나소닉에서 자신만의 작업을 반영하도록 유도했다. 기술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과의 연결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그는 파나소닉의 인큐베이터를 사용해 재료에서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가정에서 음식을 발효할 수 있는 서비스 패키지를 개발했다.

Hitachi Ltd.는 크로스필즈 프로그램을 위해 해외에서 최대 10년 동안 약 40명의 근로자를 파견했다.

히타치의 대변인 토루 니시노(Joseh Toru Nishino)는 “리더십과 문화적 역량 및 다양성 대응 능력,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말한다.

니시노는 히타치가 사회의 도전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사회 혁신 사업으로부터 이익을 얻으면서도 회사의 노하우 및 IT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누마의 사회적 기업가로서의 노력은 국내외에서 인정 받고 있다.

2011년 그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후원하는 2~30대 사회적 연계 및 기업 지도자들의 네트워크인 Global Shapers Community의 회원이 되도록 초청 받았다.  그 지도자들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한 코누마는 2013년 미얀마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세계경제포럼(Global Economic Forum)에 글로벌 셰이퍼(Global Shaper)로 참가했다.

크로스필즈는 2015년에 Nikkei Social Initiative Award를 수상했다. 지난해 하버드비즈니스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는 코누마를 40세 미만의 일본 최고의 혁신 리더 20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되돌아보면, 그의 열정은 항상 전 지구적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시리아에서 돌아왔을 때, 사회 지원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간의 식량 분배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젊은이들의 네트워크인 Compass Point를 설립했다. 현재 이 그룹에는 1,500명의 회원이 있다.

코누마는 컨설팅 회사인 McKinsey & Co.에 2008년에 입사하여 자신의 비즈니스 기술을 개발했고, 이 후 그가 기업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자극이 되었다.

코누마가 6년 전 크로스필즈(Cross Fields)를 설립했을 때, 그는 젊고 미래의 기업 노동자 세대를 통해 큰 사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틀렸다.

“원래의 목표는 젊은이들이 사고 방식을 바꾸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코누마는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고용주들에게 경영진도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재능을 유지하기 위해)” 고 말한다.

크로스필즈는 2015년에 베트남과 필리핀과 같은 개발 도상국을 방문하여 지역의 요구와 필요한 지원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우리는 이걸로 충분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젊은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 코누마는 계속해서 말한다. “청년들의 태도 변화는 오로지 경영진으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는다는 전제에서만 조직이나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원글보기 : http://www.japantimes.co.jp/news/2017/06/12/national/social-entrepreneur-taps-corporate-millennials-engage-developing-world/#.WUofx-vy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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